방방곡곡/in Korea

경주 여행, 황리단길에서 운세를 만나다 (약방운세, 도깨비명당) . [20.06.26]

듀우._. 2020. 7. 4. 15:04

황리단길에서 먹거리보다 더 저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운세집입니다. 

 

도착하자 만난 바로 이 집! 

1000원 지폐가 하나도 없어서 패스 하고 지나갔는데.. 이게 무슨일이람?

 

길 걷다보니 '약방운세'라 해서 조그마하게 길에 있는거있죠. 

지폐가 없어서 아까는 지나쳤지만, 이번엔 지나칠 수 없다! 

 

운세, 사주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너무 하고 싶어서 '황남쫀드기' 사먹으면서 거스름돈을 챙겼답니다. 

 

주인 없는 가게이구요. 

CCTV가 설치되어있습니다. 

 

사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1. 1000원을 투입구에 넣는다. 

 

2. 뽑기통을 흔들고 나온 막대의 숫자를 확인한다. 

3. 숫자 확인 후 나무막대는 다시 뽑기통에 넣는다. 

 

4. 확인한 숫자의 약통을 연다. 

 

5. 하나를 꺼낸다. 

 

6. 운세약첩을 읽는다. 

대길 5/70

중길 10/70

소길 20/70

말길 30/70

길 5/70

의 확률입니다! 

 

소길에 당첨되었구요. 대략 이런 내용들이 있습니다. 

운세는 재미로 보는 것이니까요 :) 

 

한켠에 마련된 곳에 운세를 묶고 길을 떠나봅니다. 

 

 

룰루랄라 재밌었다! 하면서 길을 걷는데, 

오잉? 또 발견! 이번에는 도깨비명당입니다. 

 

행운의 동전으로 토정비결 운세뽑기구요. 역시 1000원입니다

 

이번은 전용 코인을 뽑아야 하는 방식이구요. 

 

캡슐이 나오고, 그 캡슐 안에 운세가 있었어요! 

캡슐 바닥에 버리면 굉장히 더러워지기 때문에, 캡슐 수거함에 꼭 넣어주세요! 

 

토정비결이라 그런지 각 띠별로 있었구요. 

 

인연운과 로또운도 있었답니다.

로또운이 정말 하고 싶었지만, 전 제 띠를 택했어요. 

 

나온 전용 코인이구요. 도깨비명당이라 적혀있어요. 

 

코인을 넣고 돌리면 짜잔! 이런 캡슐이 나옵니다. 

 

캡슐 안에는 이렇게 긴 장문의 토정비결이 있습니다! 

 

각각 다른 운세를 재미로 봤는데요. 

재미로 하니까 너무 좋았어요. :) 

 

사진도 찍고, 운세도 보고! 

황리단길 가시는 분들은 재미로 한 번쯤 해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